귀신보는 형사 처용
귀신보는 형사 처용 듣자하니 아빠는 떠나기 2주 전까지, 그러니까 약5년간 이 조직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러다 무슨 생각에선지 전 조직원들에게 보스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홀연히 조직을 떠났다고 한다. 골치가 아픈건 아빠가 언제 그리고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아빠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그렇지만, 사실 조직의 보스였다는 소식은 턱이 빠질 정도로 놀랄일이었다. 귀신보는 형사 처용 그런데…. 더 경악스러운 건 아빠가 보스직을 물림과 동시에 조직원들에게 남긴 말이었다. 세상에 단 한명뿐인 핏줄이자 가장 소중한 딸에게 2대보스직을 넘긴다고? 이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 해?생전 귀신보는 형사 처용 처음으로 납치당한 곳에서 아빠의 소식을 들은 것도 서러운데, 그것도 모자라서 소중한 딸을 사지로 내몰다니. 아빠가 혹시 내 묫자리라도 미리 봐두고 싶었던건가.“그래서 지금 나더러 이 조직의 귀신보는 형사 처용 보스가 되라구요?”